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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여름철 건강 주의, 예방과 응급처치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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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1-07-15 01:05 조회20,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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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ㆍ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료
 ㆍ현)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교실 교수
 ㆍ현) 대우병원 제3가정의학과 과장
   <세부진료분야>
   노화, 류마티스, 갱년기, 비만치료,
   만성피로, 스트레스관리 등


금년 여름은 무더위가 빨리 찾아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7-8월은 일 년 중 가장 건강에 유의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여름철에 흔한 질환 및 그 대책에 대해 알아보자.
중독은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이며 이질, 장티푸스 등의 
원인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구토, 설사, 복통이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발열증상이 있으며, 특히 탈수에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 음식물은 가능한 끓여 먹고, 특히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냉장고에 오래 보관된 음식은 절대 피하고 2-3일 이상 보관한 것도 주의해야 하며, 음식은 먹을 만큼 만들고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한 일시적인 생리적 불균형이 원인이 되어 오는 증상들도 많이 있다.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해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평소보다 피로하며 나른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고 싱싱한 채소 등으로 비타민C를 보충하면 도움이 된다.
한여름의 폭염 속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일사병이 생기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는데. 일사병이 발생하면 수분과 염분이 모자라 두통, 메슥거림, 구토, 쇠약감, 식욕부진,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부체온이 높아져 고체온 상태가 되면 가장 먼저 열경련이나 타날 수 있는데, 이는 더운 날씨에 심한 운동이나 일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팔과 다리, 내장근육 등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열경련은 시원한 그늘에서의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서 완화 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무더위 속에서 이에 대항하는 신체 반응이 힘들어 졌다고 느끼는 열피로증 상이 나타난다. 갈증이 심하고 어지러우며, 속이 메스껍고 땀이 계속 흐르게 되고, 피부는 차갑고 끈적거리게 되며 맥박이 빨라진다. 이때는 위험한 상황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곧바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전해질 음료나 물 등의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열피로 증상 이후부터는 정상 더위 속에서 나타나는 고체온 증상과는 다르게 신체에 두드러지는 이상이 나타나는 열성부종열성기절나 타날 수 있다. 다리와 발목, 발이 붓게 되는 것이 열성부종이고, 무더위에 야외 운동이나 일 등을 하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기고 쓰러지는 것이 열성기절이다. 이때는 다리를 높게 올려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무더위를 겪어보지 못했던 사람들이나, 고혈압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고체온 증상의 마지막 단계는 열사병이다.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열사병의 첫 증상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다. 체온은 39℃ 이상으로 비정상적으로 치솟게 되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비틀거리거나 헛소리를 하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며, 땀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피부가 붉게 되고, 맥박이 일정하지가 못하고 혼란스러워 지게 된다. 이러한 열사병은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선풍기나 에어컨 등 체온을 낮춰줄 수 있는 시설이 없는 실내나, 야외활동을 오랫동안 한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또는 알코올중독자에게서 잘 발생한다. 열사병은 사망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보일 때 바로 응급치료를 거치고 반드시 병원으로 옮겨져야 한다.
이러한 고체온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분과 제철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기간 야외활동을 자제하여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여름철 주의할 질환으로 냉방병이 있다. 여름철에는 덥다고 건물 내에서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고 지낼 경우 눈이 충혈 되고 뻑뻑하거나,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프며, 가슴이 답답하면서 숨이 차고, 두통이 있고 몸이 나른해지고 의욕이 떨어지게 되는 냉방병이 발생할 수 있다. 냉방병의 원인은 장시간 저온에 노출돼 생기는 일시적인 체온조절기능 마비, 냉각기의 팬 속에 기생하는 세균과 곰팡이, 환기불량으로 인한 실내공기의 오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냉방기를 너무 오랜 시간 가동 하지 말고 실내외 온도차를 5~8℃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1시간에 1번은 실내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무좀, 전풍, 완선과 같은 곰팡이성 피부질환흔하게 나타난다. 곰팡이균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가급적이면 면양말을 신어야 하며, 화학섬유로 된 내의나 몸에 꽉 끼는 옷은 입지 않도록 하고, 자주 씻고 잘 건조시키도록 한다.
이처럼 여름철 건강관리에는 특별한 묘책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미리 준비하고 주의하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 가정의학과 김규남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