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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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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08-07-07 00:00 조회33,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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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고혈압 환자들이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써야하는 계절, 겨울이 다가왔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고 했던가?”
고혈압에 대해 알아보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는지 한번 알아보자.

고혈압이란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심장에서 적당한 압력으로 펌프질을 하여 규칙적으로 혈액을 내보내는데 이때 혈액을 뿜어내는 힘이 동맥 혈관 내벽에 미치는 압력을 혈압이라고 한다.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혈관으로 밀어낼 때의 압력이 “수축기 혈압(최고혈압)”과 수축했던 심장이 다시 원래상태로 이완될 때 혈관에서 유지되는 압력인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을 함께 나타낸다.

혈압이 계속해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이르는 것으로, 두 번 이상 측정한 혈압이 140mmHg/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120~139/80~89mmHg인 경우 ‘고혈압 전단계’로,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한다.

<고혈압의 범위 >
혈압분류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정상 120 미만 및 80 미만
고혈압 전단계 120~139 또는 80~89
제1기 고혈압 140~159 또는 90~99
제2기 고혈압 160이상 또는 100이상

고혈압의 원인 및 관련 요인
고혈압의 95% 이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로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이라고 부르며, 나머지 5%만이 질환이나 약물같이 원인이 분명한 경우로 속발성(이차성) 고혈압이라고 부른다.
분명한 원인은 아니지만 혈압을 높이는 여러 가지 요인에는 유전적 요인, 비만, 염분의 과다섭취, 경구용 피임약 복용, 비활동적인 생활습관, 과음 및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있다.

고혈압의 진단
고혈압의 유무는 수시혈압 또는 24시간 활동 혈압의 평균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고혈압이라 판정되면 흉부X선, 심전도, 뇨, 혈액화학, 안저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이 잦은 심장, 뇌, 신장, 눈 등 장기의 이상 유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고혈압의 증상
고혈압은 환자가 느낄 만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리 없는 살인자” 라고 불린다. 따라서 일상적인 건강검진이나 심부전증, 신장질환, 뇌졸중 같은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인해서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끔 두통이나 목뒤의 뻐근함, 만성피로감, 어지럼증, 수족이상감, 시력장애, 불면, 흉부압박감, 이명,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았다가 고혈압으로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의 합병증
고 혈압은 그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다. 심하지 않은 경증 고혈압일 경우에도 적절히 관리하지 않고 7~10년 이상을 방치하게 되면 뇌, 심장, 신장, 대동맥, 안구 등의 주요기관에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 중에서 약 30%는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약 50%는 고혈압 자체로 인한 합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고 혈압의 합병증은 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고혈압 자체에 의한 합병증은 악성고혈압, 심부전, 뇌출혈, 신장경화, 대동맥질환 등이 있고, 이차적으로 동맥경화가 촉진되어 일어나는 관상동맥질환, 급사,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다.

<합병증의 종류>
고혈압 자체 의한 합병증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
악성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급사(sudden death)
뇌출혈, 뇌졸중 부정맥
신장경화증 뇌혈관경색
대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이와 같은 합병증들은 혈압이 높을수록, 당뇨 및 흡연이나 고지혈증 등 다른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그리고 이미 고혈압의 합병증이 온 경우에는 다른 장기에 또다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다행스러운 것은 심한 고혈압이라도 적절한 치료로 정상 혈압으로 유지시키면 합병증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며,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므로, 적극적인 혈압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