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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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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08-07-02 00:00 조회31,6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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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7 병원신문
윤종원 (yjw@kha.or.kr)
주산기(출산전후)의 바이러스 노출이 뇌성마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 주 애들레이드 대학의 캐서린 깁슨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헤르페스, 볼거리, 홍역 바이러스 등 신경조직에 잘 침투하는 바이러스 감염이 뇌의 운동중추를 손상시키는 뇌성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깁슨 박사는 특히 주산기에 헤르페스B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뇌성마비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깁 슨 박사는 1986년에서 1999년 사이에 태어난 뇌성마비 아이 443명과 정상아 883명으로부터 출생 며칠 전에 채취한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나중에 뇌성마비가 발생한 아이들은 헤르페스B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 산기의 바이러스 감염이 어떻게 뇌 손상을 유발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에 특정물질의 진입을 차단하는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다면 뇌의 신경조직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깁슨 박사는 말했다.
뇌성마비는 운동을 관장하는 뇌영역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거나 손상되어 발생하며 3살 이전에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으며 경련을 약으로 억제할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