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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간판탈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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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0-02-09 11:37 조회38,7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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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간판탈출증이란 “목디스크”라 불리며, 목뼈(경추)사이에 있는 물렁뼈(수핵, 디스크, 추간판)가 빠져나와 팔이나 다리로 가는 신경이나 경척수가 눌리는 질환을 말합니다.

정 상적으로 목에도 허리와 같이 등뼈(척추)와 등뼈사이에 충격완화장치가 되는 디스크가 있는데 이 디스크가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신경이 지나가는 길(척수강)로 삐져나오게 되면 척수강에 있는 신경과 척수가 눌리게 되고 눌리는 신경에 따라 통증, 감각이상, 근력마비와 눌리는 척수이하로 감각이상, 근력마비, 대소변의 장애, 근의 강직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병을 말합니다.

 

▣증상

병 이 발생하게 되면 목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고 팔이나 손까지 지릿지릿하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목이나 어깨에서 시작하여 팔이나 손가락까지 뻗치는 통증(이러한 통증을 방사통이라함)이 오며 밤에 특히 심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디스크에 의해 더욱 심하게 눌리게 되면 팔이나 손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고, 무언가 살짝 닿기만 하여도 심한 통증이나 전기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척수신경이 눌릴 경우에는 몸통과 다리에도 감각이 둔화되거나 이상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깨, 팔, 손가락의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눌리면 해당 부위의 근육의 힘이 빠지며, 글씨를 잘 쓸 수 없거나 숟가락을 집을 수가 없어 밥 먹기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경척수가 눌릴 경우는 다리가 뻣뻣해지는 강직 현상과 다리의 마비 증상이 나타나며, 잠을 자다가도 다리가 튀는 증상이 발현되기도 합니다. 또한 대소변을 볼 때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방광과 항문 괄약근으로 가는 신경의 기능 이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병태생리

외 상에 의해 갑자기 생기는 수도 있지만 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하여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크란 등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 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일종의 물렁뼈입니다. 이 물렁뼈는 두 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데 딱딱한 섬유륜이 바깥쪽에 있고 그 안에 말랑말랑한 수핵이 들어 있습니다. 섬유륜을 자동차 타이어의 고무바퀴에 비유한다면 수핵은 공기가 들어 있는 튜브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고무바퀴가 흠이나 틈이 발생하면 튜브가 빠져 나오는 것과 같이 섬유륜에 균열이 생기면 수핵이 삐져나와 척수강에 있는 신경과 척수를 누르게 되고 눌린 신경과 척수에 의해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디스크는 사람이 생활을 하면서 충격을 받으면 서 조금씩 물 성분이 빠져 노인이 되면 푸석푸석할 정도로 변하게 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몸의 변화를 퇴행성 변화라고 하는데 이러한 디스크의 변성과정도 일종의 퇴행성 변화입니다. 사람의 등뼈는 20세까지 성장하지만 디스크는 10대 후반부터 변성이 시작되며 변성의 정도는 그 사람의 생활양상, 습관 ,활동정도, 자세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자세가 삐딱하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디스크의 변성은 심하게 됩니다. 디스크가 이러한 변성을 일으키면 바깥쪽에 있는 섬유륜에 금이 가게 되고 금이 점점 벌어지면 틈이 생깁니다. 수핵에 가해지는 압력이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섬유륜에 생긴 틈을 비집고 수핵이 자동차 타이어의 튜브처럼 고무바퀴의 틈새로 돌출하게 되는 것과 같이 신경이 지나가는 척수강으로 삐져나오게 되며, 이때에 압박되는 신경과 척수에 의해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디스크가 변성을 일으키면 물 성분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디스크의 양이 줄어 그 위 아래사이의 공간이 줄어들어 뼈끼리 부딪히게 되고 등뼈의 활동이 많아지게 되면 군 뼈가 자라나게 되는 데 이것을 골극이라 합니다. 예를 들면 일을 많이 한 분들의 손을 보면 손마디가 굵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을 많이 하면 뼈가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기 때문인데 등뼈사이에서도 이렇게 뼈가 굵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등뼈에서는 그 속에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강이 있기 때문에 뼈가 굵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길은 그만큼 좁아져 신경이 눌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한 디스크를 골극이 형성되어 딱딱하여 경성 디스크라 하며 주로 중년에 발생합니다. 반면에 외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는 어느 나이에서도 발생하며 말랑말랑하여 연성 디스크라 합니다.

 

 

▣검사

진 단은 환자의 증상과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눌리고 있는 신경이 환자의 증상을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디스크를 확인 할 수 있는 검사로는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검사(MRI)가 대표적이며 현재는 CT보다는 MRI가 디스크와 신경과의 관계를 잘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전도 검사나 유발전위검사는 신경의 전달기능이나 근육의 이상을 확인하여 신경의 기능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료

-보존적인치료

물 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말하며, 통증이 있으며 디스크가 튀어 나온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4내지 6주정도의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치료는 목을 당겨 주는 견인치료와 찜질, 초음파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고 약물치료는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병용합니다. 이런 보존적인 치료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압박 받는 신경의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주는 것이 목적이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빠져나온 디스크가 원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며 그 상태에서 적응되어 증상이 없어지는 것뿐입니다.

-수술

4 내지 6주간의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증상이 자꾸 재발될 때 그리고 너무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때 그리고 신경학적 증상 (감각이상, 근력마비, 대소변의 장애, 근육 강직)이 나타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로 합니다.

-예후

통 증만 있고 디스크가 빠져나온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순히 지켜보거나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되며 감각이상이나 근력약화가 있으면, 신경이 심하게 눌려 기능의 장애가 나타난 것이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점점 진행하여 팔이나 다리가 마비되며, 방광, 항문 기능 장애로 소변 대변을 볼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