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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성장 호르몬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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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0-12-16 07:46 조회40,9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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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성장 호르몬과의 관계  --- 진단검사의학과 고지선 과장

성장과 발육에 필수적인 호르몬
최근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외래에서 수면과 키 성장과의 관계에 대하 문의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각성 시와 수면 중의 성장 호르몬 분비와 성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성장과 발육에 필수적인 성장 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 하루 중 일정하게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주기로 파동적으로 분비된다. 성장기의 소아에서는 수면 시간 동안 성장 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되는데 평균적으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후에는 이보다는 적지만 3시간 간격으로 파동성 분비를 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10시 이전에 잠을 자고, 자는 동안 숙면을 취해야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하루에 15~20시간, 영아기에는 14~16시간, 5~6세면 11시간을 자도록 생체리듬이 정해져 있다. 수면시간은 점차 줄어 사춘기 정도가 되면 하루 8~9시간 정도를 자게 되지만 어린이마다 각자 자기대로의 수면 양식을 보인다.

수면중 성장 호르몬의 분비 왕성
수면 시간 동안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잠을 충분한 시간 동안 깊게 자는 것이 성장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며,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 성장 발육이 뒤쳐진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러나 실제 밤 동안의 성장 호르몬의 분비 양상과 수면의 단계, 그리고 저신장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아직 증명되지는 않았다. 키가 작은 아동에서 밤 동안의 성장 호르몬 분비 양상은 정상 아동에 비해 반드시 감소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수면에 방해를 받으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장과의 관계는 확실치 않다. 수면 중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 지지만 잠을 오래 잘수록 성장 호르몬의 더 많이 분비되어 키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키 성장에 도움이 되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정기적인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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