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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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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1-05-17 08:46 조회32,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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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1 DSME 대우조선해양 가족신문‘해오름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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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 이후 최악의 원전사고가 지난 3월 이웃나라 일본에서 발생해 전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사선 물질은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이라는 전리방사선을 방출하는데 이 전리방사선에 사람이 노출되는 경로는 다양하다. 우선 공기(구름) 중에 포함된 방사선 물질, 혹은 방사능 낙진으로부터 방출되는 방사선에 직접 피폭되는 외부피폭 경로와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여 폐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또 방사능 낙진에 의해 오염된 식수나 채소, 이를 섭취한 동식물 식품과 유제품 등이 소화기를 통해 들어오는 내부피폭 경로가 있다.
 
외부피폭의 경우에는 실내(특히 지하)로 피하거나 적절한 보호구(마스크, 보호복, 장갑 등)로 차단할 수 있고, 옷이나 피부에 오염된 경우에는 빨리 잘 씻어내는 것으로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방사선이 포함된 비가 내리거나 대기 중 방사선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비를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반면 호흡, 음식물과 식수 섭취를 통한 내부피폭의 경우에는 몸에 들어온 방사능 물질이 몸 안의 대사과정을 거쳐 몸 밖으로 배설되어 나가는 동안 계속 피폭되게 된다. 체내 특정 장기에 축적되어 배설되는 시간이 매우 긴 경우에는 그 위험이 훨씬 크다. 내부피폭에 의한 증상 발생시에는 배설이 빨리 되도록 도와주는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일본의 원폭 생존자나 체르노빌 사고 희생자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전리방사선은 성인에 비해 태아나 어린이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방사성 물질의 독성에 취약하다.
 
방사선 노출에 의한 건강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일정한 크기(임계점) 이상의 피폭이 있어야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다. 혈액 검사상 이상소견(백혈구, 적혈구 감소 등), 백내장, 태아가 피폭된 경우 정신 및 신체발육 지체, 지능저하, 남성에서 무정자증이나 남성불임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두번째는 노출후 수년 혹은 수십년 후에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리방사선은 몇 가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종류의 암(갑상선암, 백혈병,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암 발생위험은 피폭량이 커질수록 높아지며, 노출시의 연령, 노출 후 시간경과, 성별, 흡연과 같은 다른 노출과 동시 노출여부, 유전적 소인에 따라서 암 발생 위험이 달라진다.
현재의 노출에는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방사선 노출을 피할 수 있는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