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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 위암발생 고위험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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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2-11-26 02:34 조회39,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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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생 고위험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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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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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있는 직계가족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암 발생률 증가
짜고 절이고 탄 음식·조리 후 오래된 음식 등 위염 발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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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명 대우병원 내과 과장
30대 이상의 성년이라면 위내시경을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정기적인 검진이든, 가슴이나 복부 통증으로 인한 이상 신호에 의한 것이든, 환자들은 대개 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다.

그것은 진료실이라는 특수한 환경, 혹은 생소하기만 한 몇몇 의학용어에 대한 낯설음이 암일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환자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유도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것을 '선한' 불안감, 즉 극도의 스트레스와는 다른 일종의 자기 예방적 기제로 표현하고 싶다. 위암이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적 암'이라는 수식은 오래 전부터 우리 모두가 아는 '공지의 사실' 같은 것이므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신체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을 갖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래는 내시경 검사 후 환자들이 자주 들을 수 있는 용어인데, 만일 검사를 통해 아래 나열한 한 가지 이상의 소견으로 판정을 받은 피검자라면 일단 위암 발병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위축성 위염 : 위점막이 위축돼 위점막이 감소한 상태
·장상피화생 : 위상피세포와 벽세포 등이 손상을 입어 위점막이 장점막세포로 재생되는 경우를 이르는 용어,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장상피화생의 진행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서는 그 단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이형성 : 좀 더 심해지면 변형된 세포가 출현하는데 위암세포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음
·위용종 : 위점막 세포가 과다증식된 혹으로 큰 용종이나 선종성 용종
·위암가족력 :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감염을 동반한 직계가족
물론 '고위험군'이라는 표현의 범위가 모호하기 때문에 섣부른 걱정과 공포심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고 앞서 언급했듯이 예방적 불안감 정도는 갖고 있는 게 좋겠다.

2010년 발표된 분당 서울대병원의 조사분석결과에 의하면 장상피화생 소견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10.9배 증가했고, 위암 가족력이 있는 직계가족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균에 감염된 경우 위암 발생률은 5.3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콜롬비아의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위축성 위염은 2.5배, 이형성증은 7배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위 점막세포는 짜거나 절인음식, 탄고기나 탄생선, 조리 후 오래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훈제육이나 포장육류제품, 흡연, 과도한 음주, 헬리코박터 감염균 등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자극이 오래 반복되면 약 6단계를 거쳐 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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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위염의 진행단계 중에서도 위축성위염은 장상피화생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단계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침들은 잠재적 위암 환자라고 볼 수 있는 성인들에게 생활 속 유용한 정보가 돼줄 것이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그러나 40대 이후의 성년들은 생활 습관을 개선시키는 예방만으로는 꾸준히 노화돼 가는 신체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각 단계에 알맞은 약물치료와 관리만이 암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위축성 위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1.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는다.
2. 단단하고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은 피한다.
3. 과식을 줄이고 조금씩 여러 번 먹는다.
4.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야채 및 과일을 많이 먹는다.
5. 짠 음식, 태운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6. 첨가물이 가미된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피한다.
7. 금주·금연과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한다.
8. 위산분비 억제제는 적절한 치료기간이 지나면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양을 줄이거나 중단한다.
9. 질산염함유음식(가공된 햄 ,소시지류) 섭취를 줄인다.
10. 정기적 내시경검진을 한다.
11. 식후 최소 3시간내로 눕지않는다.
12. 커피 과음을 금하고 공복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13. 취침전 고단백간식(콩,오징어등)을 피한다.
14. 야간에 라면 빵 등의 밀가루 음식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