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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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08-09-04 00:00 조회39,152회 댓글0건본문
여름철 불청객! 눈병
정재호 대우병원 안과과장
여 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아폴로 눈병과 유행성과 각결막염이 최근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휴가철을 맞아 병원균의 전파가 용이한 수영장이나 유원지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유행하는 눈병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 눈병)
병원균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 등으로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할 무렵인 1969년 여름 처음 유행하면서 아폴로 눈병이란 별칭이 생겼습니다.
아 폴로 눈병은 유행성각결막염처럼 직,간접 접촉에 의해 옮겨지며, 전염성이 보다 강합니다. 잠복기간은 유행성각결막염의 잠복기가 1~5일정도임에 비해 훨씬 짧은 8~24시간이며, 증상으로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눈꼽이나 눈물이 빈번히 나오고, 눈꺼풀이 붓고, 다발성 결막하출혈 때문에 충혈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5~10일이내 호전되고 어른에게는 주로 눈에만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어린이에겐 고열이나 설사, 인후염 등의 감기 유사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유 행성 각결막염에 비해서는 합병증의 빈도가 매우 낮은 편이고, 병의 증상 정도가 비교적 경한 편이지만, 일단 발병한 환자는 증상완화 및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점상각막염, 각막혼탁 등의 합병증 발생시 적절한 안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과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에 폭발적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아주 강하며 또한 그 증상도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 또한 빈번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 행성 각결막염은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와 유사한 아데노균의 전염으로 생깁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몹시 강하며 예방법이나 특수한 치료법은 아직 없고 기온이 따뜻하고 습한 남부 해안가 지방을 중심으로 주로 발생 합니다. 연령에 구별 없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감염되며 대개 1주일의 잠복기를 지나 한쪽 눈에 발생했다가 며칠 간격을 두고 다른 눈에 옮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회복 되는 시기는 양눈이 비슷합니다.
증 상은 갑자기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눈물이 많이 나며 티가 들어간 것처럼 몹시 껄끄럽고 눈이 부십니다. 또한 귀 밑과 턱밑에 있는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며 몸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눈꼽이 아주 심해서 눈을 뜨기 힘들 정도입니다. 처음 1주일동안은 치료를 해도 점차 심해지다가 2~3주일이 지나면 낫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위막, 각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또한 심하게 염증이 생겼던 경우 회복 후에도 각막하혼탁이 발생하여서 향후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경과 관찰이 꼭 필요한 질병입니다.
이 눈병에 대한 특효약은 아직 없고 안과에서 합병증 여부를 확인 받으면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 위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또한 전문의의 지시를 받지 않고 함부로 안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악화되거나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약 사용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눈병을 이기는 법
1)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안대는 피합니다.
2) 눈 위에 얼을 찜질을 합니다.
3)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4) 음주는 삼갑니다.
5) 과로를 피합니다.
6) 수영장 등 대중시설 이용을 삼가 합니다.
7)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눈병 예방법
1) 흐르는 수돗물에 비누로 손을 자주 씻습니다.
2) 수건, 컵 등 개인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3)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않습니다.
4) 되도록 유행성 눈병 환자와의 접촉을 삼가고, 눈병 환자가 만진 물건을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5) 가족들의 예방을 위해 환자의 안약을 미리 넣는 것은 오히려 발병 가능성을 높이므로 절대 하지 않습니다.
5) 눈병에 걸리면, 즉시 안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