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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Colon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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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08-07-07 00:00 조회38,7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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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항문으로부터 15Cm 상방)과 결장(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에스결장)을 대장이라 하며, 직장암과 결장암을 통틀어 대장암이라 한다.
대 장암이란 대장 내면의 점막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무분별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계속 자라나게 되면 대장 벽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위의 림프절로 전이가 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혈관을 타고 간, 폐 등의 장기로 퍼져나갈 수 있다.
미국에서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은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생활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대장암 유병률과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이후에 대부분 발생한다.


1. 원인과 위험인자

1) 유전적 요인
대 장암 환자의 25%에서 가족력이 동반되어 있다. 유전성 대장암에는 두 개의 유형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용종 증후군(Polyposis syndrome), 다른 하나는 비용종성증후군(Non-polyposis syndrome)이다. 가족성 용종증은 대장 전장에 걸쳐 수천 개의 선종성 용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된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친척 중에 3명이상이 조직학적으로 대장암이 확진되고, 그중 한명은 다른 두 명의 직계 존속이며, 가족 내에 50세 이전에 대장암이 1예 이상 있고, 세대를 거쳐 대장암이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2) 식이
도 시에 거주하며, 사회경제적으로 상류층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 대장ㆍ직장암의 사망률은 열량 소모량, 육류 단백질 및 식이 지방 섭취량, 혈중 콜레스테롤치,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인다. 세계적으로 지역에 따라 발생률의 차이를 보이나 이주민들의 대장암 발생률이 이민국의 발생 빈도와 유사한 것으로 보아 인종간의 유전적 차이점은 거의 없다.

3) 기타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스트렙토코쿠스(Streptococcus) 세균감염, 요관-S결장 문합술을 시행한 경우, 흡연 등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임상적 증상

병변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다양 할 수 있다.

1) 우측 대장암
궤양성 병변이 흔하며 대변 형태의 변화 없이 만성적이며 지속적인 혈액손실을 유발한다. 따라서 만성 피로감, 심계항진 및 협심증 같은 증상이 관찰되며, 철결핍성 빈혈이 종종 관찰된다.

2) 좌측 대장암
대변의 통과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어 복부 경련, 산발적인 장폐쇄를 유발한다.
혈변, 후중감(Tenesmus), 대변 굵기의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빈혈은 흔하지 않다.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된 대장암의 본원 증례>


3. 조기 진단법

대장암 조기진단 프로그램은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서 국소적이고, 표층에 국한되어 있는 종양을 조기 진단함으로서 수술적 치료 성적을 증가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비교위험도가 1075배에 달하며 가족 중에 60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에 위험도는 더욱 증가한다.

1) 직장수지검사와 대변잠혈검사
직 장수지검사는 40세 이후 성인의 기본적 이학적 검사 중의 하나로 시행되어야하며 남자의 전립선암의 조기진단, 여자의 골반 진찰과 함께 대장의 종양진단을 위한 효과적이고 값싼 검사법이다. 대변잠혈검사에서 대장직장암 환자의 약 50%에서 종양의 간헐적 출혈 때문에 대변 잠혈 검사에서 양성을 보일 수 있다. 대장 잠혈검사에서 양성을 보이는 경우에 S결장내시경, 바리윰조영술 또는 대장내시경이 권유되고 있다.

2) 에스결장 내시경, 대장내시경검사
무증상의 대장암 조기진단법은 직장수지검사와 대변잠혈검사로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따라서, 50세 이후에는 3-5년에 한번씩 S결장내시경을 권유하고 있으며, 대장내시경은 아직 정확히 확립되지는 않았으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 10년을 주기로 검사 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 절차>

✦ 내과를 방문하여 대장내시경 검사를 예약하고 검사 전에 섭취해야 할 약을 받습니다.
✦ 검사전날 준비사항
- 저녁식사는 죽이나 미음을 드셔야합니다.
- 저녁식사 후 컵에 솔린액을 반 컵에 차가운 물 반 컵을
섞어서 마십니다.
- 물 3~4 컵을 마십니다. (가능한 물을 많이 드십시오.)
✦ 검사당일 준비사항
- 아침 7시경 컵에 솔린액을 반 컵에 차가운 물 반 컵을
섞어서 마십니다.
- 물 3~4 컵을 마십니다.
(가능한 물을 많이 드십시오.)
✦ 예약시간에 맞춰 보호자와 함께 내과로 오십시오.
✦ 주사실에서 수액과 장운동억제제를 투여합니다.
✦ 내시경실로 옮겨서 수면유도제와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 항문에 윤활제를 바르고 항문을 통하여 내시경을 삽입하여 검사합니다.
✦ 검사가 끝나면, 안정실에서 쉬었다가 내과에서 검사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귀가합니다.
※ 검사 3~4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참외, 수박, 포도 등) 및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등), 생쌀은 드시지 마십시오.
※ 검사당일 수면유도제와 진통제 때문에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병원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4. 치료

내 시경검사 또는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대장암이 발견 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을 시행하여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근치적 수술을 시행한 후 5년 동안은 매 6개월 간격으로 이학적 검사를, 해마다 생화학적 검사(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 전에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수술 후 수개월 내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대장암이 완치 되었다 하더라도, 다시 새로운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3-5% 있고, 선종성 용종은 15%에서 새롭게 발생 할 수 있어 3년마다 대장내시경 or 방사선적 검사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근치적 절제술 후에 문합부에 재발은 흔하지 않다.
진행성 대장암 환자에는 근치적 수술 후에 항화학요법이 시행 될 수 있지만, 약 15-20%에서 치료에 반응을 한다. 간으로 전이를 한 경우에는 다른 암으로 인한 전이와 달리, 간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5. 일차 예방

대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화학예방 약제는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이며 이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세포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아스피린 투여는 대장선종 및 대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으며, 대장암 발암과정의 억제 효과는 약물복용 기간과 비례한다.
경구용 염산 및 칼슘 보조제도 대장의 선종 및 암 발생을 낮추며, 항산화 비타민인 아스코르빈산, 토코페롤, 베타카로틴도 대장암의 낮은 발생률과 연관 관계가 있다.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은 답즙 생성과 조성에 영향을 주어 여성의 대장암 발생을 낮춘다. 폐경이후에 여성의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이유는 에스토로겐 보충요법이 널리 보급 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장암은 정상 대장 세포가 여러 단계의 변화를 거쳐 암으로 발전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대장암의 발생과정은 양성 종양인 용종의 단계를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용종이란 그 생김새가 마치 사슴의 뿔 같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이러한 양성 종양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데에는 5년에서 1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들 양성 종양을 내시경으로 제거해 주면 대장암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