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면 혈압 강하

​2006-01-11 병원신문

윤종원 (yjw@kha.or.kr)

육류보다는 채소류에서 단백질을 흡수하는 것이 낮은 혈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대부분의 성인은 고혈압이거나 장차 고혈압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영국과 미국, 일본, 중국에서 40~ 49세의 4천700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10일 발행된 내과 학회지에 보고 했다.

조사에 참여한 자원자들은 8차례에 걸쳐 혈압을 체크했는데 혈압 체크와 함께 체크 24시간 전에 섭취한 음식과 음료수로 함께 기록했다.

주도적으로 논문을 작성한 폴 엘리옷은 채식과 혈압 강하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없었으나 식물성 단백질에 함유되어 있는 아미노산(酸)과 마그네슘이 혈압 강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론했다.

키와 몸무게를 감안하면 육류에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혈압이 높아진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육류 섭취자들은 전체적으로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 비교해 혈압이 높은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논문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련된 만성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채식을 하라는 일반 상식이 이번 연구에서도 틀리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