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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죽었다면 살리고 숙었다면 들자!(남성의 노화와 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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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3-02-15 00:44 조회39,1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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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2013년 2월호]
죽었다면 살리고 숙었다면 들자!(남성의 노화와 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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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주영민 과장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으니, 당연히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이쯤 되면 당연히 남성들도 성(性)적으로 예전 같지 않은자신에 대해 남모르는 걱정에 빠지기 마련이다. 대부분은 심리적인 영향이 크지만 실제로 노화에 따른 증상으로 그러려니 지내면서 치유 가능한 갱년기 증상을 간과하게 된다.
 
남성의 노화는 여성과는 조금 다르다. 여성의 경우 폐경 전후로 급격한 증상의 변화를 겪게 되지만, 남성의 경우 20대 중 후반에 남성호르몬이 일생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로 매년 1%씩 감소하여 50대 5%, 60대 20%, 80대 50%가 남성호르몬 저하증(저테스토스테론혈증)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에 따른 이러한 감소는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그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바로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는 고환기능 부전과, 시상하부의 기능저하에 따른 뇌하수체에서의 황체화 호르몬 분비감소로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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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의 기능을 알면 나이가 들어 어떠한 문제가 생기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남성 호르몬은 태아 때부터 중요한 기능을 시작하는데, 바로 태생기 성분화 단계에서 남성화를 유도하게 되며, 사춘기의 이차성징에 관여한다. 성선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여 정자생산의 유도와 유지, 성욕과 성기능을 조절하게 된다. 또한 근골격계, 인지기능과 정서, 조혈기능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남성의 갱년기 증상은 이러한 기능들이 저하된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이 감소된 환자들이 흔히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 등을 호소하며 비뇨기과를 찾지만, 남성 갱년기 증상이 성기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크게 심리적, 신체적, 성적 증상의 3군으로 구분된다.

1) 심리적 증상: 실망감, 우울증, 화를 잘 냄, 불안, 신경 쇠약, 전반적인 활력 감소 및 피로감, 행복감 및 만족도 감소
2) 신체적 증상: 관절 및 근력 약화와 함께 컨디션이 나쁘다고 여김, 안면 홍조, 발한, 수면 장애,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쉽게 지침, 피부 두께 감소, 체모 감소, 창상 회복이 더디고 조혈기능도 떨어짐
3) 성적 증상: 발기력 보다는 성욕감퇴와 연관, 야간및 조조발기 횟수 및 강도 저하

<남성갱년기의 증상>

- 성욕과 발기력의 감소 (특히 야간 발기의 감소)
- 불임
- 기분의 변화, 피로감, 우울증, 분노
- 지적 능력 (특히 공간 지각력)의 감소, 집중력 저하
- 제지방체중의 감소, 근육량과 근력의 감소
- 체모 분포의 변화 (겨드랑이 털이나 음모의 감소)
- 피부 강도와 형태의 변화
- 골밀도의 감소, 내장지방의 증가
- 여성형 유방


남성갱년기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가 매우 중요하다.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악성 종양에 대한 본인 뿐 아니라 가족력을 잘 알아야 하며, 흡연이나, 운동량 등 생활 습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갱년기 자가 설문지(표 참조)를 토대로 여러 가지 혈액검사(전립선 특이항원, 남성호르몬, 뇌하수체 호르몬,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및 골다공증 동반여부를 검사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하게 된다.

<남성갱년기 자가 진단 증상 설문>
항 목    
1. 성욕이 줄었습니까?
2. 무기력 합니까?
3. 근력 및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의 의욕과 재미가 없습니까?
6.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냅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 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식사 후 졸음이 잦습니까?
10. 업무능력이 감소 했습니까?
   
   
   
   
   
   
   
   
   
   


1번 혹은 7번에 ‘예’라고 대답하거나, 다른 3개 질문에 ‘예’라고 대답했다면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남성갱년기 치료는 우선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와 식생활 개선을 기본으로 전제하여야 한다. 그 이후 전립선 암과 같이 남성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악성 종양이 없음을 확인 한 후에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작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호르몬 요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들을 체크해야 한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대표적으로 경구약제, 주사제, 경피용 제제 등이 있으며, 비뇨기과 전문의 진료 후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권장된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장단점> 

장 점 단 점
- 골밀도 증가에 의한 골절 방지 효과
- 근육의 증가
- 근력 및 스테미나의 증가
- 신체 상태 호전
- 성욕 증가
- 행복감 및 기분 향상
- 콜레스테롤 감소
- 수분 잔류
- 수면 중 무호흡증 악화
- 여성형 유방 발생
- 적혈구 증가증 발생
- 전립선 비대증 및
전립선 암의 악화
- 간독성
 

 
중년 이후 남성갱년기증상들은 마치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한 원발성 성선기능저하증 환자의 여러 증상들과 유사하므로, 노화에 따른 남성호르몬의 감소와 연관성 있다고생각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충분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이 같은 증상에 고민이 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중년 남성들이여!
죽었다면 살리고, 숙었다면 고개를 들자 !!
 
비뇨기과 진료문의 ☎ 680-8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