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치주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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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3-08-02 04:07 조회31,383회 댓글0건본문
[소식지 5월호] 치주질환
치과 유근원 과장
치주질환이란 치아를 지지하는 치아 주위의 조직(잇몸, 치조골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뜻하며, 우리나라 사람의 80% 이상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을 만큼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에 하나이다.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으로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치주조직 인대 및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질환은 연령과도 관계가 깊어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 80~90%에서 잇몸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이다. 플라크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이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이로 인해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주머니
형태의 치주낭이 형성된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되어 치아를 빼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치주질환 치료를 위해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하여 세균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과정에서 클로르헥시딘이라는 양치액을 사용하거나 잇몸과 치아 사이에 특수 약제를 넣기도 하며, 잇몸에 있는 세균 박멸을 위해
항생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치주질환이 치조골(잇몸뼈)의 흡수까지 진행되어 일반적인 치주 치료로 잇몸질환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치주수술을 시행한다. 치주수술은 국소마취하에 잇몸을 열어 세균성 치석 등을 깨끗이 제거 한 후 봉합하고, 필요한 경우 잇몸뼈를
다듬거나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치주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하게 치석제거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치아관리 개선이 가능하지만, 방치하여 치주질환이 진행되면
잇몸뼈가 녹아 치아를 약하게 만들고 흔들리다가 결국 발치해야 경우도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치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초기에는 양치시 시리거나 피가 나는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와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주질환의 증상
▪ 시리거나 피가 나는 증상
▪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증상
▪ 구취
▪ 이 사이가 벌어져 음식물이 자주 낌
▪ 잇몸이 주기적으로 부어오름
▪ 치아 흔들림
치주질환 예방법
▪양치질은 최소 아침, 점심, 저녁 3회 이상, 특히저녁에는 3분 이상 꼼꼼히 닦아준다.
▪피가 나는 잇몸부위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한다.
▪박테리아 증식 예방과, 잇몸 건강을 위해 금연한다.
▪최소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