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위장염의 원인, 로타 그리고 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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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5-01-21 13:36 조회27,853회 댓글0건본문
위장염의 원인, 로타 그리고 노로바이러스 | ||||||
박세진 칼럼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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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다니던 시절 시험문제에 '소아에게서 위장염을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 4가지를 쓰시오'라는 문제가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정답은 로타바이러스·위장관 아데노바이러스(enteric adenovirus)·아스트로바이러스(astrovirus)·노로바이러스였다.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1세 미만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병이었다. 과거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설사 환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질환이었으나 요즘은 생후 6개월까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감염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국가가 지정한 필수 예방접종이 아니라 선택 예방접종이므로 부모들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생후 6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제품에 따라 2회(로타릭스) 또는 3회(로타텍) 접종하게 되어 있다. 최소 접종 간격은 4주이며 보통 2개월 간격으로 예방접종을 한다. 생후 15주 이후에는 접종을 시작하지 않으며 마지막 접종은 생후 8개월까지 완료하며 그 이후에는 접종하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공식 이름: Norwalk virus; Caliciviridae family)는 원래 1972년 미국 오하이오(Ohio) 주의 노워크시(City of Norwalk)에서 발견된 RNA형 식중독 바이러스로 위장관염을 일으킨다. 주로 음식과 물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 후 1-3일 내에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겨울에 번식력이 낮아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져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소아에게만 감염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감염이 잘 되어 온 가족이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하다. 아직까지 노로바이러스 백신은 없으므로 예방접종은 할 수 없다. 소아들은 구토 및 설사로 인한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수액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장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손씻기(handwashing)를 잘해야 한다. 손은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수시로 씻으며, 특히 식사 준비 및 섭취 전,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음식물 특히 해산물(굴·조개류 등)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 및 로타바이러스 장염에서 회복된 후 적어도 3일 동안은 청결을 유지하며 오염된 식기·옷·이불 등은 깨끗이 세척·세탁해 타인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주의한다. '건강 잃고 질병 고치기' 보다는 미리미리 예방 및 주의하는 것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는 지혜가 될 것이다. 참고로 2015년부터 바뀌는 예방접종 제도를 간단히 소개하면 2015년 5월부터 만3세 이하 소아는 선택 예방접종인 'A형 간염'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으며, 10월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보건소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반 병의원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무료접종 백신은 BCG(피내용)·B형간염·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IPV(폴리오)·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 오)·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수두·일본뇌염(사백신)·일본뇌염 생백신·Td(파상풍·디프테리아)·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소아폐렴구균·A형간염(36개월 이하·5월부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