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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대상포진 유행에 따른 건강관리 및 감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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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3-09-11 01:31 조회32,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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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소식지 9월호 대상포진 유행에 따른 건강관리 및 감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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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과 조선아 과장(감염관리실장)

사례. 65세 여성이 7일 전 시작된 좌측 옆구리의 타는 듯 한 통증과 4일전 시작된 발적과 수포성 병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옆구리의 피부 병변과 함께 두통과 권태감이 동반되었다. 해당 질환의 진단 및 예방법은?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력이 떨어짐에 따라 재 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피부에 물집이 생기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특징적인 임상증상을 나타냅니다.

지난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08~2012)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환자는 2008년 41만 7,273명에서 2012년 57만 3,362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의 5년간의 월별 추이 분석 결과 여름철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였고 연령대별로는 70대(2,601명) > 60대(2,463명) > 80대 이상(2,249명) 순(順)으로 고령층의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6배 더 많았습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의 하나로 전염력이 강하며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됩니다. 초기 감염 이후 바이러스는 감각신경세포에 남게 되며 이때 재 감염을 막아주는 항체가 생성되어 질병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게 되지만, 오랜 시간 이후 또는 면역 저하 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될 수 있고 신경세포에서 피부로 바이러스가 이동하여 대상포진을 일으키게 됩니다. 바이러스를 재 활성화 시키는 요인으로는 이전 VZV (chickenpox, vaccine) 노출력, 50세 이상의 고령, 면역저하상태 혹은 면역저하를 유발하는 약제, HIV/AIDS, 골수이식/장기이식, 암, 만성적인 스테로이드 사용, 정신적 스트레스나 외상 등 입니다.

역학적으로 미국의 경우 50% 이상의 환자가 50세 이상에서 발병하며 전 인구의 10~20% 정도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대상포진을 경험합니다. 진단은 흉부 혹은 몸통의 수포성 발진이 한쪽의 피부분절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하는 임상양상으로 충분히 가능하며, 대게는 피부 병변 출현 4~14일 이전에 피부 신경절을 따라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 노출 약 2주 후 부터 가려운 피부발진이 생기고, 뾰루지 같은 구진이 형성되며 체액이 들어 찬 작은 물집(수포)이 됩니다. 물집이 터지면 가피가 형성 되고 이후 치유됩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로 보통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가장 치료 효과가 좋고 포진 후 신경통의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래 대상포진은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있는 전염 병은 아니지만 여름철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에 따라 그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이 낮은 고령층의 여름철 체력보충 및 기존의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합니다. 얼마 전 까지는 대상포진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이 없어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일반적인 방법만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예방 백신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예방 백신은 50 세 이상의 성인에서의 대상포진의 예방을 위해 사용 가능하며 다음과 같은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수두의 예방, 대상포진 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여서는 안 됩니다.
▸ 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유도될 수 있는 사람에게 접종 함을 원칙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