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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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4-06-02 10:46 조회28,058회 댓글0건본문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이 최선 | |||||||
김삼철 칼럼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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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나 미세먼지의 고농도 발생시 대기가 뿌옇게 보이고,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황사가 중국 몽골의 건조지대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높은 대기로 불어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반면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은 자동차·공장·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인위적 오염물질이 주요 원인이 된다.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의 산업화로 인한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오염물질의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한·중·일의 환경과학원이 2000년대 이후부터 10년간 함께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오염물질의 30~50%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결론 내려졌다.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된다. 즉 이들은 크기가 매우 작아서 코와 기도를 거쳐 깊숙한 폐포에 도달할 수 있으며, 크기가 작을수록 폐포를 직접 통과해서 혈액을 통해 전신적인 순환을 할 수 있다. 급성 노출 시에는 기도의 자극으로 인한 기침과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천식이 악화되고 부정맥이 발생한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기능이 감소하고 만성 기관지염이 증가하고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심장이나 폐질환자, 아이와 노인·임산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영향이 더 크며 심지어 건강한 성인이어도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미세먼지에 의해 세기관지에 염증 반응이 유발됨으로써 발생한다. 또한 기도와 폐에서 박테리아를 불활성화하거나 제거하는 인체의 방어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호흡기계 감염을 초래하게 한다. 미세먼지에 의한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장애와 혈액 응고 능력의 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볍게는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독감·급성 상기도감염·급성 부비동염·비염·급성 기관지염부터 만성폐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무연탄을 태울 때 나오는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이나 비소, 아연 등 유해 중금속 농도가 높은 미세먼지를 마시면 멀쩡하던 사람도 기침을 하게 되고 목이 아프고, 피부 트러블, 호흡곤란과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황산이온이나 질산이온 등은 황사 속 먼지와 흡착되면서 산화물로 변해 백혈구를 자극해 혈관 벽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형적인 혈관질환인 동맥경화·뇌경색·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덧붙여 모공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모공으로 침투해 아토피 등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여드름이 있거나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 역시 황사가 온다는 예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우병원 가정의학과에서는 미세먼지와 함께 들어온 유해물질과 노폐물을 중화시키고 수은과 납 등 중금속을 해독시키는 고용량 정맥영양 수액요법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나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사시는 분들, 만성폐질환자·고혈압·당뇨질환자·노인질환자·피부질환자·잔병치레를 하시는 분들, 피로에 지친 분들, 면역 기능이 떨어진 분들은 꼭 상담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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