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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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0-12-16 07:35 조회45,679회 댓글0건본문
다낭성 난소증후군 -- 산부인과 윤종혁 과장
"불임, 암 등 동반, 조기 료가 중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안드로겐 호르몬 과다, 배란장애 및 불임, 무월경 혹은 희소 월경, 비만, 다모증, 다낭성 소견의 난소 양상 등
특징적인 여러 가지의 증상과 징후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가임기 여성들에게 비교적 흔한 내분비질환 중 하나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비만, 다모증, 여드름 등 외형적인 이상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월경과 배란장애로 인한 불임, 불규칙 부정출혈,
대사성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종양의 유발 등 건강과 상관되는 질병이 동반될 수도 있어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아직도 명확한 병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단순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의 특이적인 결함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기능적 이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조건과 요구에 따라 다르며, 기본적으로 안드로겐 과다에 대한 치료, 만성적인
고에스트로겐혈증으로 인한 장기적인 자궁내막 자극에 대한 고려,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의 위험에 대한 대비, 임신을 위한 배란장애
개선, 비만이나 다모증, 여드름 등에 대한 치료 등 개인별 맞춤치료가 필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신체비만지수(신체질량지수: BMI)는 고인슐린혈증이나 월경주기의 불규칙성 및 불임증과 관계가 있으며,
월경주기가 길수록 인슐린 대사의 장애가 많은 편이다. 체중감소는 배란기능의 회복과 불임증과 관계가 있으며, 월경주기가 길수록
인슐린 대사의 장애가 많은 편이다. 체중감소는 배란기능의 회복과 불임환자의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요하다. 체중감소의 목표는
신체비만지수 27kg/m2미만이며, 지나치게 비만한 여성은 배란유도 약제를 사용하기 전에 신체비만지수 30kg/m2미만이 되도록
체중을 감소하도록 권장한다. 적절하고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이 일차적으로 권장되며, 지나친 다이어트나 무리한
운동, 약물 복용 등은 오히려 대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경구피임제 투여로 다모증의 치료에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항안드로겐 약제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투약 도중
임신이 되는 경우 외부생식기의 이상 등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그 밖에도 면도, 발모제, 전기분해,
레이저 등을 이용한 국소적 치료가 빠른 시간 내에 우수한 미용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슐린 증감제 Metformin은 인슐린 농도와 황체형성호르몬 농도, 유리테스토스테론의 농도를 감소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지만 오심,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있어 사용 전에 간기능검사 및 신장기능 검사를 시행한 후 주의해서 투여한다.
클로미펜은 다낭성 난소증 환자 배란유도를 위해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약제이다. 그러나 항에스트로겐 효과가 있어 자궁내막의
정상적인 증식과 점액의 분비를 방해하기도 한다. 미국생식학회에서는 클로미펜의 투여시 배란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최소의 용량
사용하고 최대 6주기까지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 외에 방향효소 억제제, 생식샘자극호르몬, 난소 설상절제술, 복강경 난소소작술 등의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임신성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증 등 산과적 합병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드로겐 과다와 인슐린
저항성, 고에스트로겐혈증 등에 노출로 인해서 암, 당뇨병, 대사 증후군, 심혈관 질환 등의 발생 위험성이 정상인에 비해서 높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고에스트로겐혈증, 고인슐린증, 비만 등으로 인하여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종양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자궁내막암과 유방암이다. 또한 과다한 안드로겐 작용으로 인하여 난소의 악성 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여성이 정상인에 비해 약 2-6배정도 2형 당뇨병의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력, 비만과도
큰 관계가 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경우, 특히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2형 당뇨증의 발생 여부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 및 관리가 중요하다.
복부비만은 대사 증후군의 한 양상이다. 더구나 다낭성난소 증후군인 여성의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과 비정상 지혈증, 특히 HDL-콜레스테롤의 저하와 연관이 있어서 이들은 대사 증후군의 발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다당성 난소 증후군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