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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슴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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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09-12-28 10:29 조회40,2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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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방암은 여성에게 있어 평생 공포의 대상입니다. 유방이 아프거나, 작은 멍울이 잡히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라도 나오면 밤잠을 설쳐가면서 걱정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유방암의 발생률이 여성 10만 명 당 약 30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어 여성암 발병률 1위이며, 서구와 달리 30대, 40대의 젊은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다른 암에 비해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1기의 경우는 98%, 4기인 경우는 16%로 완치율이 높으며, 1기와 4기의 생존률 차이가 커서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물론 조기 발견 시 치료에 있어서도 유방을 보존하는 술식을 주로 선택합니다.

  

이 렇듯 조기에 암을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유방암에는 최선의 대책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까? 한국 유방암 학회와 국립 암센터의 권고안은 30세 이 후 부터는 2년에 1회, 35세 이후는 1년에 1회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유방 X 선 촬영술, 유방 초음파 검사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은 서구 여성에 비해 유방이 상대적으로 작고 유선이 발달한 치밀 유방이 많으므로 특히 젊은 여성에서 유방초음파 검사가 유용합니다.

 

이 런 정기 검진 외에도 유방암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가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유방의 통증입니다. 유방통은 주기적 통증과 비주기적 통증으로 나뉘는데, 유방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므로 생리전이나 배란 시 통증이 있는 경우를 주기적 통증이라 하고, 그 외의 경우를 비주기적 통증이라 합니다. 이는 주로 음식 (카페인, 지방산, 알콜 등)이나 유방질환에 의해 유발 됩니다. 하지만 유방통의 90%이상이 양성이므로 지레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 다음은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져서 오는 경우인데, 이 경우도 90% 이상은 섬유선종이나 물혹 같은 양성 혹이며, 암인 경우는 대개 딱딱하고 통증이 없는 혹덩어리로 만져집니다. 이외에도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 유두 습진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어 떤 질환이든지 치료 보다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유방암의 경우 확실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여성 호르몬, 유전, 음식물 등이 거론됩니다. 이는 유방암의 위험인자와 상통하며 서로 연관이 있습니다.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경우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느린 경우, 임신 경험이 없거나 초산이 늦은 경우, 수유 경험이 없거나 과체중 음주 흡연의 경우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위험인자를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 중에는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쉽지 않은 요인도 있지만, 노력으로 가능한 것들 즉, 금연과 지나친 음주 자제, 규칙적인 운동과 저지방 식사로 적정한 체중유지, 모유 수유를 하는 것만으로도, 유방암의 위험도를 상당히 낮출 수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약 7000명 정도 생겨난다고 합니다. 물론 지역마다 성비와 연령이 다르지만, 단순히 비교할 때 거제 지역에서도 약 이십 명의 환자가 발생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에 의한 조기 발견과, 위험요인을 없애려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평생 건강한 가슴을 지니고 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