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Gout

​통풍 Gout

이 관절막이나 연부조직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켜 엄지 발 관절에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병명 때문에 중풍의 일종이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중풍과는 전혀 다른 병으로 정밀한 진단과 약물치료로 해결될 수 있는 병이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로 퓨린을 함유한 음식물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섭취하거나, 제대로 몸 밖으로 내 보내지 못하면 관절에 침착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통풍은 40대 이상 남자에서 잘생기지만, 최근에는 30대 이하에서도 술을 자주 마시는 경우 발병한다. 야간에 갑작스런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홑이불 정도만 스쳐도 통증이 심해 다리를 절고 병원에 올 만큼 고통스런 병이다.
진단은 증상과 가족력, 혈액(혈중 요산 수치)검사, 방사선 및 관절액 검사로 대부분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골수 질환이나 신장 기능 이상 등 다른 병이 있어서 2차적으로 발생하는 통풍에 대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약 절반에서 엄지발가락(제1중족지 관절)에 생기며, 빨개지고, 붓고, 열감이 생기는 등 염증반응이 나타나 염증성 질환으로 혼동할 수 있고, 발가락 이외 발목이나 발뒤꿈치, 무릎, 손목이나 손가락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피검사에서 요산수치가 7.0mg이상(여성은 6.1mg)이면 비정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요산수치가 정상이면서급성 통풍 발작이 나타나기도 하고, 증상이 없이 혈중에 요산만 증가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밀검사로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치료는 급성기에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콜키신, 진통소염제 등 약물요법을 시행하면서 냉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수일 후 통증이 사라지면 요산 요배설제나 요산 생성억제제 등을 복용하여 혈중 요산치가 정상치보다 많이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흔히 급성기 통증이 사라지면 스스로 완치된 것으로 판단하고 치료를 중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관절이 강직되거나 파괴되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풍은 퓨린의 대사이상으로 요산이 체내에 과잉 축적되는 질환이므로 퓨린 함량이 적은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육류의 내장 부위(심장, 간, 지라, 신장, 뇌, 혀), 육즙, 등푸른 생선류(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등)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하지만 개인별로 효과에 차이가 많으며 몇몇 음식만 맹신하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당뇨나 고지혈증, 비만의 교정도 중요한데 이는 몸속에서 생성되는 요산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며 저퓨린 음식 섭취 보다 더 중요하다.

음식섭취시 주의사항
1. 소변으로 요산이 잘 배설될 수 있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1일 3L 정도)
2. 알코올은 요산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반면 배설을 억제하므로 제한한다.
3. 과도한 염분 섭취는 통풍 합병증(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지방 섭취가 많은 경우 요산 배설이 방해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하고, 저지방 유제품,  적절히 섭취한다.
5. 비만한 사람은 통풍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체중조절을 위한 식사조절을 한다.
6. 단백질은 두부, 달걀, 우유, 살코기, 흰살 생선 등을 이용하여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