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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대우병원에서 4자녀 모두 출산(거제신문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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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2-08-19 23:54 조회55,1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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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대우병원 분만실. 산모 이평숙 씨(32·아주동)가 남편 이창건 씨와의 사이에서 가진 넷째 아이를 낳았다.
이 씨는 첫째부터 넷째까지 모두 이 병원에서 아이를 낳아 축하와 눈길을 받았고, 자신과 남편 모두가 네 형제 사이에서 자란 사람들이라 더더욱 네 자녀를 갖고 싶었던 희망이 이뤄져 기쁨은 더했다.
 

그는 "병원이 가까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산전 진찰부터 산후관리까지 의사선생님과 직원들이 친절히 대해줘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었다"며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넷째 아이를 출산한 이평숙 씨의 마음이 마냥 편한 것은 아니었다. "시에서 다자녀가구에 돌아가는 혜택은 전기세 할인이나 종량제 봉투 지급 정도가 전부라고 하네요."
 

각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출산을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는 인근 지자체에 비해 다자녀가구에 대한 지원 규모가 최저 수준이다.
 

지자체별 출산장려금 지급현황을 보면 인근 통영시는 셋째에 35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창원시는 둘째 30만원, 셋째는 출산 후 100만원, 1년 후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230만원 가량을 지급한다.
 

특히 농어촌지역인 남해군의 경우 첫째부터 30만원, 둘째는 100만원, 셋째는 300만원을 지급하는 등 430만원 가량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반면 거제시는 셋째에 115만원을 지급하는 데 그치는 상황이다.
 

최근 1년간 거제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3,000명 가량으로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이다. 현재 3자녀 이상 가구수는 4,017세대인데 이 중 4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수가 282세대.
 

이처럼 다른 지자체에 비해 그나마 경기가 괜찮다보니 다자녀 가구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복지혜택은 낮아도 너무 낮은 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중산층 이하의 부부들은 아이를 낳길 꺼리게 되고, 둘째나 셋째 아이를 둔 부모들은 "최소한 학습지 바우처 정도라도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출산율이 높은 편이라 다른 시와 비슷한 예산으로도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적을 수밖에 없다"며 "혜택을 더 주고 싶어도 한정된 예산과 시책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