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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자 거제신문 이득주 병원장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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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0-04-01 08:27 조회76,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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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한 진료가 최고 홍보"

      이득주 신임 대우병원장

 

2010년 03월 29일 (월) 12:13:42 최대윤 기자 ok@geojenews.co.kr

 

가정의학 '내공' 쌓기 주력…응급실에 전문의 둬 개선

노인·근로자 건강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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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신뢰받는 병원보다 더 좋은 병원은 없습니다. 어떤 광고나 홍보전략 보다 최선을 다해 진료하는 것이 최고의 홍보효과인 셈이죠"

 

대 우병원 이득주 신임 병원장(51)이 지난 1일 부임했다. 그는 "주변 의료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다소 침체된 대우병원의 명성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병원 발전에 대한 소신 있는 견해를 밝혔다.

 

이 병원장의 전문 분야는 가정의학과다. 가정의학은 연령 ·성별 ·질병의 종류에 구애됨이 없이 가족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병원장은 "가정의학이야 말로 거제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의학"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가정의학을 선택하고 대우병원에 부임하기까지, 그리고 앞으로 대우병원의 도약을 위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그 는 1959년 외교관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 3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직업 중 하나를 꿈꾸던 그는 결국 어머니의 직업이었던 의사를 선택했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당시 가정의학과의 최고 권위자였던 윤방부교수를 만난다. 그리고 윤교수의 지도아래 레지던트과정을 밟게 된다.

 

운명이었을까. 그가 레지던트 과정을 거쳤던 곳은 다름 아닌 대우병원이었다. 그래서 대우병원장으로의 부임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그는 곧바로 미국 미네소타대학으로 떠난다. 미네소타대학에서 조교수로 활동하면서 류마티스에 대한 공부를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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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복귀 후 그는 91년 미즈메디병원의 창설과 함께 검진센터 소장 및 가정의학과장, 95년 ~2000년 까지 아주대학병원 검진센터소장을 지냈다. 그러다가 다시 유학길에 오른다.

 

노 화 관련 유전자 게놈연구를 위한 유학길이었다. 그리고 2년 뒤 삼성제일병원의 노화건강센터 소장을 맡는다. 2006년부터 차병원(강남) 노화건강센터 소장 및 교수를 역임한 그는 이후 아주대학 가정의학과 과장 및 교수를 거쳐 대우병원에 부임하게 된다.

 

그의 부임 이후 대우병원에는 거제지역 뿐만 아니라 타지역 환자의 진료가 늘어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유명 의료시설과 의료 유학으로 다진 그의 실력과 경험이 국내 의료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는 20여년전 레지던트 과정에서 경험했던 대우병원과 달리 지금의 대우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점을 느꼈다. 그가 알고 있던 지난 1986년의 대우병원은 거제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병원이었다.

 

하지만 거제지역의 중심지가 장승포에서 고현으로 변해가고 그동안 많은 병원들이 생기면서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우병원의 존재감도 그만큼 약해진것 같다는 것이다.

 

대 우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가 부임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는 평가다. 당장 1990년대 대우병원에서 없어진 가정의학과가 부활됐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노령인구에 비해 현재 거제지역의 병원들은 이에대한 의료적 대비가 너무 형식적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그 래서 그는 앞으로 대우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전공인 노화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형식적인 건강검진 보다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특히 조선소 근로자들을 위해 기존의 건강검진시스템과 달리 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만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노력을 경주할 것이란다.

 

그리고 그는 부임과 함께 대우병원의 응급센터 질을 높이기 위해 응급실에 전문의의 상주를 지시했다. 거제시민과 환자들을 위해서는 응급실센터의 개선과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그동안 대우병원이 수준 높은 의료진과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골병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앞으로 대우병원은 한 층 업그레이드 된모습으로 발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병원은 병을 고치러 오는 곳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위해서라도 환자의 마음을 읽고 환자(병)에 알맞은 진단과 처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우병원이 거제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거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명문병원으로 우뚝 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