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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09-01-07 00:00 조회79,605회 댓글0건본문
MIT 석사 후 의사의 길, 미국서 25년간 전문의 '명성'
[인터뷰]대우병원 이재항 정형외과 과장…"거제서 선진의술 보이겠다"
미국 LA에서 25년간 정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면서 관절 전문의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이재항 전문의(60·정형외과 과장)가 대우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9월 8일부터 대우병원에 몸담기 시작한 이재항 전문의는 3개월 동안의 한국 적응기간을 마치고 이제 거제시민과 관절염에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직접 찾아나섰다.
미국에서 개업의로써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왜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그것도 거제에서 인생의 닻을 내리고 싶어하는 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 16일 이 전문의를 찾았다.
이재항 전문의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 봉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10년을 고국인 한국에서 의술을 펼치고 싶었다"며, "거제의 의료수준을 한단계 높이는데 기여해 달라는 이철주 병원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곳 거제로 오게 됐다"고 했다.
이재항 전문의는 미국에서 개업의로 일할 때 인공관절 수술, 무릎과 엉덩이 인공치환술, 관절 내시경 수술, 무릎과 어깨 관절경, 골절 치료에 풍부한 캐리어(carrier)를 갖고 있다.
이재항 전문의는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의대에서 매우 중요한 이공계 기초실력을 다진 후 연세의대에 다시 입학, 의사의 길로 들어선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재항 전문의는 1963년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오와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콜럼비아 대학(뉴욕)과 MIT대학(보스톤)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 전문의는 연세대학 세브란스 의대에 입학, 본과 4년을 마치고 한국의사자격증을 취득한 뒤 다시 뉴욕으로 건너가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이 전문의는 한인 교포가 많이 사는 로스엔젤레스(LA)로 이주, 83년부터 정형외과 병원 개업의로 25년간 교포들을 위해 의술과 인술을 펼치다 안정된 LA 생활을 접고 적응하기 어렵고 낮선 곳 거제로 들어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전문의는 "지난해 아내의 고향인 남해를 방문하여 낙후된 의료시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고국으로 돌아와야 되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했다.
이 전문의는 또 "2006년 의료 선교차 중국을 방문하여 4명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해 후유증 없이 완쾌한 소문으로 인해 중국 환자들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국과 가까운 고국에서 선교 의술을 펼쳐 보일 생각도 하게 됐다"고 했다.
대우병원에서 이재항 전문의와 함께 수술실에 들어간 간호사들은 "수술이 최신 스타일이다. 손이 빠르고 깔끔하다. 역시 다르다"고 한결 같이 입을 모았다.
이재항 전문의를 가장 잘 아는 아내 최양미 씨는 "미국에서 거의 30여년간 정형외과 전문의로 있으면서 의료 사고나 재수술을 했던 환자가 없었다"며, "늘 기본을 소중히 하며,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냉엄하리만큼 환자들을 철저하게 대한다"고 귀뜸했다.
이 전문의는 "대우병원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치료나 수술을 부산이나 서울로 더 큰 병원으로 옮겨가는 환자들을 볼 때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 이러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3개월 동안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거제의 의료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항 전문의는 2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첫째인 딸은 LA법원 검사다. 둘째딸, 셋째 아들, 넷째 아들은 대학원과 대학을 다니고 있다.
이재항 전문의는 이름만 들추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중진 국회의원과 동서지간이다.
한국말보다는 영어가 더 편한 그 이지만 46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이 전문의는 "따뜻한 곳이며, 바다를 끼고 있는 대우병원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관절염과 골절 부상에서 한명이라도 더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주요이력
△ 인디펜던스(Independence)고등학교 졸업
△ 콜럼비아 대학 졸업(화학공학 전공)
△ MIT공대 대학원 졸업(화학공학 석사)
△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 Long Island Jewish 병원 외과 레지던트 수료
△ Catholic 의료센터 정형외고 레지던트 수료
△ Kaiser permanent 의료그룹 정형외과 의사
△ Jai H Lee 정형외과 클리닉 운영(25년)
△ Board Certification(미국 정형외과 위원회에서 증명)
▲ 정회원
한국의사협회, 미국대학 정형외과, 캘리포니아 의료협회, 캘리포니아 정형외과 협회, 미국의료협회, 서부 정형외과 협회, 로스엔젤레스 지역 의료협회, 한미 의료협회, 연세대학 한미 정형외과 협회
ⓒ거제인터넷신문GJN 김철문 기자 kcm@gj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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